무엇을 말하느냐, 어떻게 말하느냐
여러분은 유대인 하면 무엇이 먼저 생각나시나요?
홀로코스트(Holocaust).
즉 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유대인을 학살했던 사건 부터 떠오르시진 않나요?
독일에 의해 핍박받은 민족, 전쟁피해자.
영화 쉰들러리스트와 나치 등을 떠올렸을 때 쉽게 연상할 수 있는 유대인에 대한 이미지입니다.
2014년 7월 24일에 방송되었던 JTBC의 썰전에서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과의 분쟁을 다루면서
이스라엘의 무자비함과 유대인의 세계적인 파워를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가자지구 공습으로 많은 민간인 그 중에서도 여성과 어린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를 구경하며 환호하고 있음
하지만 가자지구 공습을 보고 환호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한 글을 올린 CNN 기자를
러시아로 전보조치 하는 등
미국언론이 유대인들의 눈치를 보고 있고, 서방의 방조와 묵인속에
이스라엘은 공습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음
미국 사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대인
언론과 영화사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해
유대인은 피해자라는 여론을 조성
해법은 미국이 나서는 것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이스라엘은 서방사회의 미디어와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아직 한국에는 소개되지 않은,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외국소식’을 번역하여 소개하는
뉴스 큐레이션 “뉴스 페퍼민트”는 “이스라엘의 언론 플레이가 한층 더 교묘해진 까닭”이라는 제목으로
이스라엘이 서방사회의 미디어에 대응하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이스라엘 프로젝트”라는 단체가 미국, 유럽 미디어에 대응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위한 미디어 전쟁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사람들을 위해 집필한
2009년 글로벌 언어사전이라는 보고서를 각본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보고서는 이스라엘 정부관료와 정치인이 진짜로 믿는 것과
그들이 말하는 것 사이의 간극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스라엘 대변인이 어떤 표현을 써야 미국인이 좋아할 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은 국경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라는 문장은 미국인이 좋아할 거라고 이야기 하면서
그 국경이 정확히 어떤 국경인지는 말하지 말라고 합니다.
1967년 이전 국경인지 이후 국경인지를 언급하게 되면 과거 이스라엘 군사작전을 연상시키기 때문입니다.
또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권리에 대해서는
“권리”라는 표현 대신 “요구”라는 표현을 쓰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자꾸 뭔가를 요구하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보고서는 기자회견 때 팔레스타인을 이해하는 듯한 표정을 취하라고 조언하고 있으며,
끝으로 팔레스타인과 공존하는 평화를 추구한다는 점을 강조하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바로 미국이 원하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기사의 원문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보고서가 이야기 하는 언론대응 방식은
좋은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방법과도 어느정도 닮아 있습니다.
단어와 문장을 신중히 선택하라.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을 하라.
청중과 공감하라.
이 세가지야 말로 프레젠테이션 기획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