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테라
“이나중 탁구부”의 작가 후루야 미노루의 소년판타지
발행 : 1~6권(완)
추천 : 별 다섯개
일단 이 만화의 제목인 ‘시가테라’는 독을 가진 물고기(독어)가 몸에 지닌 ‘독’을 뜻합니다.
이 만화를 다 보면 이해가 되겠지만, 자신을 지키는 본능적인 ‘독’을 뜻하는 말입니다.
만화 시가테라는 ‘이나중 탁구부’, ‘그린힐’ 등의 엽기코믹만화전문(?) 작가 후루야 미노루의 작품으로 사춘기 시절 겪게 되는 몇 가지 에피스도들을 통해
주인공이 성장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데, 다 보고 나면 극단적이지만 굉장히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만화입니다.
이 책을 대학생 때 처음 읽었는데 그때의 충격(?)은 아직도 생생하네요..ㅋ 아름다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과장되고 엉뚱한 상황 속의 웃음과
때로는 너무 현실적이라서 더 잔인하게 느껴지는 인물의 내면묘사와 에피소드들은 이 만화만의 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의 결말이나 이 책이 의미하는 바는 읽는 사람이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누가 읽더라도 책에서 던지는 메시지에 한가지라도 공감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나중탁구부’의 한 장면
(이나중탁구부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1권 보다가 말았습니다.ㅎㅎ)
그 외 추천하는 후루야 미노루의 엽기코믹만화
“실패했군.” “뭐가?” “인생.” “그래서?”
“이거 인생을 다시 고쳐주는(리셋) 버튼이거든. 누를래?”
후루야 미노루의 ‘크레이지군단’에 나오는 대사이다.
우주복을 입은 외계인 비슷한 인물이 나타나 자기 몸에 달려 있는 버튼을 누를 건지 묻는 장면이다.
물론 상상하는 장면이다. 만약 당신에게 이런 질문이 주어진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현실에 없을것 같지만 완전히 없는 이야기는 아닌, 진지하면서도 너무나 웃긴 이야기.
그린힐
주인공 세키구치는 커피숍에서 아름다운 아가씨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그린힐이라는 오토바이 서클 회원이었고
세키구치는 당장 그 클럽에 가입한다.
하지만 그린힐의 멤버들은 다들 상태가 양호하지 않다. 이들이 펼치는 엽기적인 행각.
처음엔 아가씨 때문에 서클에 가입했지만, 나중에는 그 아가씨와는 상관없이 무기력한 자신의 삶에
활력소를 찾게 되고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이슬 Desig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