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켄야_EX-FORMATION
#하라켄야_EX-FORMATION
일본의 대표적인 그래픽디자이너이자 무인양품(MUJI)의 아트디렉터, 하라켄야.
우리나라에서는 디자인의 디자인(안그라픽스)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얼마나 모르는지는 깨닫게 하는 것 ex-formation.
ex-formation은 information을 대체하는 단어이다.
알리는/알게 하는 것이 아니라 미지화/잘 모르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information의 고정관념을 뒤집어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ex-formation 사고를 강조한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컨셉이나 사물에 대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여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갖게함으로써
다른 맥락으로 바라보고 새롭고 신선한 개념을 가지는 것이 핵심이다.
정보가 난무하는 현재, 우리는 사물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Ex-formation의 의미를 되새겨 봐야할 때이다.
< Ex-formation Seoul X Tokyo에서 보여줬던 작업 >
위 사진들은 종이컵을 다양한 시선으로 조명한 한ㆍ일 대학생들의 졸업 작품이다.
생각해보니 일회용 종이컵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종이컵을 서로 맞대고 자르고 쌓고.. 이렇게 단순한 작업으로도
그것이 전등이 될 수도 있고 패턴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작업으로 우리는 낯선 모습을 찾을 수 있다.
< Ex-formation Seoul X Tokyo에서 보여줬던 작업 >
위 사진은 시모토강을 강이 아닌 도로로 본 작업이다.
강을 물이 아닌 땅, 도로로 재해석 하였다. 이 작업 역시 신선한 충격이었다.
왜 인간은 낯선 풍경에 자극을 받는 것일까?
강을 콘크리트의 텍스처로 강의 크기, 넓이, 굽이는 차선으로 알기 쉽게 표현되어있다.
전혀 다른 의미의 앎으로 느껴지는 것, 그것이 맥락을 달리한 결과이다.
디자인에는 정답이 없다.
루틴한 방법론에 빠져있는 동안은 사물의 본질을 잘 파악하기 어렵다.
< 꽃+누드 >
해골도 아름다울 수 있다.
기호를 새롭게 만드는 것은 디자인함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한다.
디자인에 의미를 담는 것은 심미적 문제에 앞선 고민이다.
이 작업은 새로운 접근을(기호의 변경) 통해 기존 뼈의 상징 구조와는 다른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심미적 아름다움까지 느끼게 해준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