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디자이너들은 공책을 어떻게 쓸까?


▶ 조 브라운 / IDEO 디자이너

“무지(MUJI)의 실 제본된 A6 노트를 즐겨 쓴다.
3달러로 가격이 저렴하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는대로 편하게 막 적기 좋다.
3X5 inch  크기로 휴대하기 편하고 포스트잇에 메모할 때 덧대 사용하기 좋다.”

 


▶ 라울 쿠티에레스 / 앱 개발사 TINYBOP 창립자 겸 CEO

“로렌스 킹 퍼블리싱의 마그마 스케치북을 사용중이다.
줄이 그어져 있지 않은, 적어도 100장 정도 두께의 무제 공책이 좋다.
매일 아침 15분은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홀로 앉아 낙서를 하며
오늘 하루 어떤 일을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한다.
나에겐 최상의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시간이다.”

 


▶ 지오르지아 루피 / 어큐랫 창립자 겸 디렉터 디자이너

“종이 낱장에 스케치를 한 뒤 폴더에 보관한다.
수정해가며 스케치하기에 더 편하기 때문이다.
잉크 펜과 흰 종이를 수시로 들고 다니며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즉시 스케치해 폴더에 차곡차곡 모아둔다.”

 


▶ 마크 롤스톤 / 아르고디자인 창립자

“각종 컨퍼런스에서 받은 줄 공책을 애용한다.
핵심적인 사항만 기록하며 세세하게 필기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대신 개념구조도(conceptual maps)나 제품 초안을 많이 그려둔다.
회의 중 번뜩 떠오르는 영감을 붙잡아 두기 위해서다.”

 


▶ 맥스 템킨 / 게임사 ‘카드 어겐스트 휴머니티’ 디자이너

“항상 필드노트를 주머니에 가지고 다니며 그때그때 생각난 것들을 기록하거나 스케치한다.
샤워할 때는 방수 재질의 노트를 들고 들어간다.
샤워실은 브레인스토밍 하기엔 최적의 장소이다.
까다로운 문제나 딜레마에 빠졌을 때 긴 샤워를 하며 메모를 한다.”

 


▶ 리사 우즈 / 아르고디자인 인터렉션 디자이너

“미켈리우스 저널을 애용한다.
내부가 작은 격자무늬 종이로 구성된 점이 좋다.
줄 종이는 글씨 쓰기는 좋아도 그림을 그리기엔 불편한데
격자무늬 종이는 메모하거나 스케치하고 도형을 그리기에도 편하다.
시시때때로 꺼내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내 공책에는 일, 개인적인 프로젝트, 수강하는 강의 필기, 낙서 등 온갖 것들이 다 기록돼 있다.
휙휙 공책을 넘겨보면 내가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어 좋다.”

 


무지, 몰스킨, 필드노트..
잘나가는 디자이너라고 우리와 다른 특별한 공책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메모로 아침을 열고, 주머니엔 늘 작은 공책을 가지고 다니고
샤워 중에도 메모를 하는 열정과 꾸준함이 특별할 뿐입니다.

 

사진 출처 : https://www.fastcompany.com/3056991/16-famous-designers-show-us-their-favorite-note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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