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듣는 습관> 직장에서 ‘잘 듣고’ 말하는 법 4
“내 의도는 그게 아닌데…저 과장님은 말을 왜 저렇게 할까?
직장에서 대화를 주고받는 건 친구나 가족을 대할 때와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상대방의 눈치도 보게 됩니다. 너무 조심하거나 선을
긋는 것 또한 무례한 인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친한 사이면 이해를 해 줄 수 있지만, 직장에서는 그게 어렵습니다. 직장에서 접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듣고, 어떻게 대응해야 커뮤니케이션이 수월해질까요?
일단 ‘잘 듣는 것’에서 출발해, 어떤 식으로 대화를 이끌어나가야할지 4가지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1. 모든 비지니스에서 통하는 ‘일단 듣고보자’
비즈니스 상황에서 듣기는 한 번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첫 만남, 프리젠테이션을 포함해
상대와 몇 차례 미팅을 한 뒤에 최종 결정이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영업을 잘하는 사람일수록
처음부터 물건을 꺼내지 않습니다. 첫 만남에서 담판을 짓지도 않습니다.
처음에는 ‘상대와 친해지는 것’에 집중하도록 합니다.
우선 질문을 던져 상대의 이야기를 끌어냅니다. 설령 주제와 관련 없는 이야기를 들어도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반응을 보입니다. 그리고 본론을 꺼낼 수 있는 토대를 닦습니다.
이때 상대와 나의 대화 비중을 염두에 둔 채 대화를 이어나가야 합니다.
상대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 나의 이야기는 20~30% 정도의 비중을 유지하면 상대와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고, 이후에는 반드시 좋은 대화 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2. 회의 중에는 높은 에너지를
모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있는데, 자신만 회의에서 소외되는 기분이 든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쓸 수 있는 것이 바로 ‘높은 목소리, 높은 에너지’ 스킬입니다.
각자의 이야길 하느라 약간은 산만해졌을 그 순간, 더욱 ‘높은 목소리, 높은 에너지’로 치고
들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성량을 크게 하고,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가리지 않도록 톤을 높여
이야기합니다. “이런 방향은 어떨까요”, 높은 톤으로 치고 들어가면 일단 모두가 집중합니다.
치고 들어갈 때의 한마디는 짧을수록 좋습니다. 짧은 말로 치고 들어간 뒤 그때부터 천천히,
침착하게 내 의견을 말하면 됩니다.
다만 시작의 한 마디가 부정적인 것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남들과의 의견이 다르단 것을 이야기할 땐, 이에 충당한 이유가 필요합니다.
반론을 제기했을 때, 모두의 집중을 얻을 수는 있지만 그 뒤 따라오는 내용이 부실했을 때
실망감과 뒷수습도 고민해야 합니다.
3. 직장 동료, 후배의 고민 상담은 낮은 맞장구
고민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땐 낮고 천천히 맞장구를 치며 들어주면 상대가 말하기 더 편해집니다.
상담자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지 않고 “그래서 그렇게 됐단말이지?”, “난 이렇게 생각해”라고 의견이나
답을 이야기해 버리면, 상대는 말을 하기 어려워집니다.
그저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힐링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조금만 뜸을 들이고 기다려주세요. 내가 경험했던 것에 대해서는 조언을 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땐 묵묵히 응원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상대의 기분이
한결 나아질겁니다.
4. 전화 통화, 목소리는 낮춰도 발음은 확실하게
전화로 상대를 대할 땐 평소 대화와는 다른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상대의 얼굴이 보이지 않기에
평소처럼 말하면 다소 기운빠지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만나서 이야기하면 느낌이 좋은 사람인데,
전화로 하면 어딘가 모르게 나쁜 인상을 주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밝고 높은 톤으로 몰아치듯 이야기하면, 되려 상대는 부담이 생겨버립니다.
‘과하다’, ‘연기같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어요. 핵심은 2가지입니다. ‘낮은 목소리로 에너지를
떨어뜨려 이야기 하는 것’과 ‘입꼬리를 확실하게 올리고 발음을 또박또박하는 것’.
입꼬리만 제대로 올리면 저음으로 말하더라도 어두운 인상을 주지 않습니다.
또 전화는 아무 대답 없이 듣기만 하면 불쾌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도 더 자주
맞장구를 쳐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원문출처]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3421519&memberNo=16125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