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A FAIR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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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ent : 한국자산관리공사
+Sponsor : 기획재정부
+Participant : GS건설, 쌍용건설, 삼성물산, 삼우설계, 건원건축, 희림건축, 서울시립대(2팀), 삼일회계법인
+Project period : 2month
+Media type : BI, 슬로건, 브로셔, 작품집, 인트로영상, 프레젠테이션 서식, 현수막 3종, 옥외광고물, 포스터, 초청장 등

 

> Overview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전국 22만 필지의 부동산과 유가증권 등 국가의 자산을 관리하는 조직이다.
22만 필지라고 하면 금방 감이 잡히지 않지만 150조원이라고 하면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대략 짐작이 된다.
금번 행사는 방치되고 있는 국유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민간으로부터 얻는데 의의가 있다.
9개의 참여사가 11개 국유지활용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큰 규모의 행사인 만큼 언론과 기관의 관심이 컸고
행사 전반의 디자인 총괄업무를 담당한 DOCTOR JOY의 부담 역시 더해갔다.

 

> Requirement

주 고객사인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요구는 심플하고 명확하다.
1. 적합한 Brand Identity를 개발하여 모든 결과물에 적용해줄 것
2. 일정을 준수하고 각 참여사의 요구를 조율/적용해줄 것
3. 기관의 특성범주 안에서 최대한 참신한 디자인을 창조해줄 것

 

>Strategy

김명진(DOCTOR JOY Creative Director_PM)

Event는 참여자가 많을수록, Output의 종류가 다양할수록 어렵기 마련이다. 각 참여자는 이해관계에 따라
서로 배치되는 요구를 하고, 주최는 그러한 요구를 아우르는 동시에 일관성을 부여해야 되기 때문이다.
디자인 담당의 경우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참여자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켜줘야 함과 동시에
주최의 입장도 이해를 해야하고, 때로는 우리의 의견을 강하게 관철시켜야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처음 Idea Fair에 관련한 내용을 검토하면서 과연 두 달 후에 COEX에서 어떤 모습으로 행사가 진행될지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했다. 이런 환경에서 디자인 담당은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최대한 일원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행사의 주최와 후원, 참여자의 관계를 행사의 본질과 연관시켜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본 행사는 민간기업과 학계의 아이디어를 정부가 시청하는 행사이지만 본질적으로 행사는 정부의 것이다.
각 참여자들은 프로젝트 진행도중 여러 요청을 할 수 있지만 구심점인 KAMCO가 총괄청과 논의하여 사항을
결정한다. 그러므로 디자인담당은 KAMCO를 주고객으로 설정하고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원리는
간단해 보이지만 의외로 실수를 많이 하게 되고 그 결과는 매우 참담하다. 프로젝트 설계단계에서 관계를
미리 조망하고 커뮤니케이션 라인 및 책임과 권한 설정을 분명히 하기 바란다. 이러한 프로젝트 설계에 관련한
사항은 Process와 관련하여 깊이 있는 연구와 경험이 필요하며, 잘 훈련될 경우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

 

>Identity! Identity!

황주희(DOCTOR JOY designer)

_BI의 의미와 제작과정

Idea Fair의 BI를 디자인 함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철학은 무엇일지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국토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을 이롭게 할 것인가. 다소 무겁고 딱딱한 주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아이디어가 오고 가는 열정의 장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Brand Identity는 자유롭고 역동적인 형태를
취하려 노력하였다.
Idea와 Fair를 키워드로 별도로 해석하려 노력했는데 Idea란 하나로 고정된 형태를 갖추고 있지 않은 유연하고
다양한 생각들이며, Fair는 그러한 Idea들이 자유롭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마련된 축제이다.

여러 스케치와 리터치 작업을 진행하며 생각이 정리되었고, 하늘, 땅, 물, 사람 등 우리 주변의 핵심 요소를
상징하는 컬러와 이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확장되는 상황묘사를 시도했다. 각 요소들이 서로 만나 어울리고,
그 안에서 균형을 이루며 상호작용하고 또 다른 상황을 연출해가는 과정의 한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활발하고 자유로운 Fair 자체의 분위기를 나타내기 위해 밝은 채도 안에서 다채로운 컬러를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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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스케치와 리터치 작업을 진행하며 생각이 정리되었고, 하늘, 땅, 물, 사람 등 우리 주변의 핵심요소를
상징하는 컬러와 이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확장되는 상황묘사를 시도했다.
각 요소들이 서로 만나 어울리고, 그 안에서 균형을 이루며 상호작용하고 또 다른 상황을 연출해가는 과정의
한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활발하고 자유로운 Fair 자체의 분위기를 나타내기 위해
밝은 채도 안에서 다채로운 컬러를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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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Source_Multi 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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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나(graphic designer)

어떤 용도에 쓰이든지 Print media는 target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디자인 영역이다.
특히 다른 미디어와(영상, 프레젠테이션 등) 함께 쓰인다면 이질감을 주지 않기 위해 Identity 적용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BI 자체가 힘을 가지고 있으므로 브로슈어와 작품집의 표지 부분은 BI를 중심으로 심플하게 표현하려 했고,
타이포에 율동감을 주어 최소한의 역동성을 부여하였다. Idea Fair라는 행사명이 말하듯 생동감 넘치고 자유로운 느낌을
주는 것은 과제였지만, BI의 의도(어울림, 조화, 확장)를 모티브로 물감이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 퍼지는 효과를 주어
의외로 쉽게 원하는 효과를 얻었다. 디자인 작업은 원칙과 컨셉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낀다.
Visual Identity의 컨셉과 의도를 파악하여 media에 적합하게 구현하는 것이 핵심인 것이다.

이후 중심을 이루는 작업은 각 세션을 일관된 디자인으로 이끌어 가면서 차별성을 부여하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Public Development, Commercial Development, Local Renaissance의 각 세션은 레이아웃으로
통일되고 컬러로 구별되었다. 하나의 레이아웃 포맷으로 모든 페이지를 구성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guideline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각각의 프로젝트에 적합한 최소한의 변화를 주었다.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행사로서 밝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표현해야 하지만 행사주최는 보수적인 정부기관이므로
디자인이 쉽게 진행되지는 않았다. 원칙을 조금씩 어기다가 결국 배가 산으로 가는게 아닐까 라는 걱정도 했고,
지나친 일관성을 강조하다 지루하기 이를데 없는 결과물이 나올까봐 몇번이고 검토를 했다.
밤을 새우며 내 머릿속을 맴돌던 단어..

원칙, 컨셉, 차별, 조율.. 2개월여의 프로젝트 끝에 적어도 이 단어들 만큼은 잊지 않을것 같다.

 

>Motion works_인트로영상, 옥외광고물

손얼(DOCTOR JOY designer_multimedia)

_image를 이용한 영상물의 장단점, 제작방향

Idea Fair의 인트로 제작의 핵심 중 하나는 영상물 시작과 함께 나오는 라인 모션인데 최근 추가된 새로운 효과를
사용한 작업이었다. 원하는 효과를 얻고자 이틀 동안 밤을 새워야 했다.

이번 영상물은 image motion이라고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한다.
Image를 이용한 영상물은 특별한 effect보단 motion에 좀 더 신경 쓰며 디자인 해야 한다.
이 상황에서는 어렵고 복잡한 effect를 만들지 않고 motion에만 신경을 써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반면
그만큼 세련된 motion을 넣어줘야 하기 때문에 손이 더 많이 가게 된다.

이런 형태의 영상물은 전체적인 영상의 concept만 잘 파악하고 높은 퀄리티의 image만 있어도 무난한 영상을
만들 수 있다. 물론 고객의 시각은 다양하기 때문에 image motion이 단순하고 역동적이지 못하다고 평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잔잔한 영상일지라도 감성적 코드로 설득력을 만들어 낸다면 충분히 의도를 반영할 수 있는 결과물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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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Guideline_프레젠테이션 서식

김형준(DOCTOR JOY Creative Director)_Idea Fair의 서식프로젝트 총평, 과제&극복, 서식시스템 작업 소개

프레젠테이션 서식 표준화(Presentation Management System)
슬라이드 서식표준화를 제작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하는 것이 통일성과 방향성, 그리고 합목적성이다.
Idea Fair 서식표준화의 방향성은 9개 참여사의 발표자료가 일정한 수준의 퀄리티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이슈였다. 이것은 민간 아이디어의 수용이라는 행사목적을 실현하는데 있어 오해를 살 수 있는
‘사업성’을 배제하기 위함이었다.

컨셉은 살리되 사업성을 배제하라?
각 프로젝트마다 저마다의 컨셉이 있는데 그것을 살리면서 시각적 일관성을 유지시킨다는 것은 서식표준화팀에게
많은 고민을 안겨준 이슈였다. 행사의 Identity가 개발된 직후 바로 여러 개의 시안을 놓고 의견 수렴을 통해
표준안이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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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되는 문제는 발표가 너무 획일화 되는 것이었다.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 끝에
정해진 레이아웃을 제공해 주는 것이 아니라 레이아웃을 변경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이었다.

Expect the Unexpected!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물이 나왔다. 디자인 측면에서의 약간의 미흡함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각 참여사들은 정말 훌륭한 결과물을 내어 주었다. 컨셉이 잘 드러났고, 실무자들이 서식활용을
예상외로 잘 해 주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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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행사 같지 않았어요.”

행사가 끝난 후 KAMCO의 관련 담당자가 다가와서 한 말이다.
공무원행사 같지 않았다니? 아하, 그랬구나. 뒤따르는 말에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있었다.
‘이런 딱딱한 행사는 행사자체도 재미없고, 발표슬라이드도 재미가 없어서 참석자들이 졸기 일쑤인데
이번 발표슬라이드는 일관성도 있고, 각 프로젝트마다 재미가 있어서 끝까지 집중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다들 좋아하시네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일, 프레젠테이션 서식표준화.

프레젠테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도한대로 청중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차별화와 최적화가 필요한 일이다.
그렇다면 시각화를 표준화하라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 아닐까. 맞는 말이지만 여러 참여사들이 각각의 프로젝트를
발표할 때에는 일관성, 통일성을 생각해야 할 수도 있다. 컨텐츠보다 디자인에 더 치중하여 본질을 벗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Client Opinion

Hyung Jun,Kim_2010 Idea Fair contents manager, KAMCO

행사가 끝나자마자 바로 부산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닥터조이에 대해 느꼈던 바를 장점과 단점으로 나눠서 말씀드리겠습니다.

 

>>Dear DOCTOR JOY

+Contact
언제 어디서든 연락이 잘 된다는 사실은 장점인 것 같습니다. 닥터조이 전에 다른 회사를 섭외했다가 깬 이유 중 하나가..
디자인 회사들은 오전 9시에 전화를 안받는다는 사실.

+Speed
전화 한번 하면 김이사님이 그때그때 빠르게 의사결정을 해주시고 대응해 주셔서 편했습니다.
아무래도 이쪽 입장에서는 빠른 일처리가 편하죠^^ 기간이 길지 않았는데 일을 마무리하신 속도도 인상 깊었습니다.

+Total service
동영상 뿐만 아니라 PPT, 인쇄, 현수막 등 다른 output을 one-stop으로 진행할 수 있어 편했습니다.

+Client 대응
디자인 회사들과 일하다 보면 자신의 스타일이나 자존심을 고집하다 일이 어그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반면 닥터조이는 클라이언트 요구조건을 적절히 반영해주셔서 일하기가 편했습니다. design firm보다는
business oriented firm이라 표현하는 것이 적당하다 싶을 정도로 일하는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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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CO family

 

>>wish to DOCTOR JOY

+Color
디자이너들의 시각이 일반인의 그것과 괴리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닥터조이는 상당부분 문제가 없었지만
무채색 톤을 활용하는 경우 동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고객들은 밝은 컬러가 밝은 미래를 상징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Choice
디자인 대응을 잘 해 주시는 것은 장점이지만 복수의 스타일을 제시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일반인들도
눈이 높아져서 다양한 스타일 중 적합한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연구와 분석을 통해 선호도가 높은 스타일을
미리 제작해두고 수준 높은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호응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Unexpected service
전문서비스 회사를 찾는 이유는 축적된 경험 때문입니다. 저희가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제안해 주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객 쪽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들의 리스트를 가지고 있고, 고객사가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조언을 해주시는 서비스를 구축한다면 모든 고객들이 닥터조이만 찾지 않을까요?
일을 주관하는 입장에서는 ‘solution’이 가장 절실합니다.

감사합니다.

 

>Epilogue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어느새 빠져들어 객관성을 잃는 경우가 있다. 각 모듈의 책임자는 어떤 상황이든
자신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수행하고 프로젝트의 운영을 이해해야 PM의 의도를 맞춰갈 수 있다.
DOCTOR JOY에게 Idea Fair의 PM은 KAMCO의 김형준 과장이다. 물론 총괄청의 동의를 구해야 하지만 9개 참여사와
DOCTOR JOY를 drive & mediate 하는 것은 그의 몫이었다. 큰 프로젝트, 많은 참여자, 짧은 일정이라는 조건 속에서
놀라운 집중력과 추진력을 보여준 김형준 과장은 매우 인상 깊다.
나는 디자인 모듈의 책임자로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여러 Gap과 Issue를 맞닥뜨렸지만 그때마다
PM과 DOCTOR JOY의 여러 staff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프로젝트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점 대단히 감사 드리며
향후 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다시 진행할 경우 좀 더 발전된 performance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thanks to
김형준 이사님, 손얼 팀장, 신민규 팀장, 노하나 디자이너, 김현덕 디자이너, 황주희 디자이너
and R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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