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_무겁지만 가벼운 이야기
순전히 개인적인 추천 영화
01_
김씨표류기
드라마|감독:이해준|출연:정재영, 려원
자살 시도 실패 후 섬에 갇혀 사는 남자김씨.
집안에 갇혀사는 여자김씨의 이야기
자의든 타의든 철저히 세상에서 지워진 외톨이들의 이야기이며
이들은 현대를 사는 우리의 모습일 수 있다.
누구든지 외롭거나 무기력할때 영화는 작은 위안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따뜻한 영화다.
영화 소재나 포스터를 보고 기막히게 웃긴 코미디 영화를 상상했다면
당연히 실망할 수 있다. 영화는 피식피식 웃음코드로 심각한 소재를
위트있게 풀어가며 희망을 그려낸다.
02_스쿠프
드라마|감독:우디알렌|출연:휴잭맨, 스칼렛요한슨
젊은 갑부와 젊은 여기자의 로맨스이자, 죽음으로 시작된 에피소드는
우디알렌식의 희극으로 미스터리한 스릴러이자 코믹한 요소를 잊지 않는다.
섬뜩한 연쇄살인이 소재이지만 극은 로맨스를 그렸고
화려하기 그지없는 휴잭맨과 스칼렛요한슨이란 배우를 평범하게 그려냈다.
무언가 바뀐것 같고 무언가 모순인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03_아는여자
코미디|감독:장진|출연:정재영, 이나영
시한부인생의 야구선수를 사랑하는 한여자.
10여년을 이웃사촌으로 남자를 좋아했고 말할 생각이나 제스츄어도 없던 어느날,
남자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여자친구와도 이별한 후 여자가 일하는 바에서 술에 취한다.
이 에피소드로 둘은 조금 알아가고 드디어 “아 는 여 자”가 된다.
시한부인생의 주인공의 처절한 상황에서도 영화는 오랫동안 바라보던 여자주인공의 짝사랑을 이야기한다.
관객도 주인공도 다 알고 있는 심각한 이야기를 무심한듯 모른척 그려낼 때 더욱 감정을 자극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