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mart Way 서울시지하도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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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ent : 서울시
+Project period : 3month
+Media type : BI, 브로셔, 3D design, 인트로영상, 프레젠테이션디자인

“지하공간은 빠르게 지상공간은 푸르게”

1분이 아까운 출근시간, 그러나 꽉 막힌 서울의 간선도로들!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서울의 고질적인 차량정체 때문에 곤란을 겪어 보았을 것이다. 도로 위에서 버려지는 돈이
한해 2조원이 넘는다고 하니, 서울의 도로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또한 매년 여름마다 시민들을
괴롭히는 뜨거운 아스팔트와 매캐한 차량매연은 도대체 어떻게 한단 말인가?
지금 서울의 도로는 아무도 달려보지 않은 거대한 변화의 중심 한가운데 서 있다.

 

Overview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규모의 거대한 지하도로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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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도로의 필요성, 수면 위로 올라오다.

지상구조물이 포화상태인 고밀도 도시에서 지하개발이 유효한 대안이라는 데는 이의가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워낙 야심찬 계획이라 우려의 목소리 역시 많은 정책이기도 했다.

처음 간 미팅자리에서 서울시는 기본 설계계획에 대한 준비를 마친 상태로, 기자간담회와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많은 논쟁이 예고된 만큼, 담당자들은 단어 하나 선택에도
무척이나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앞으로 듣게 될 우려의 목소리를 의식하는 듯, 건설계획 본연의 취지를 오해 없이 전달하는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사실 지하에 이런 거대한 시설이 생긴다는 건, 막대한 건설비용과 안전성 문제 등 많은 문제들을 동반하게 된다.
‘서울 공간을 입체적으로 개발한다’라는 제도의 이점 이면에는 이런 과제들이 산적해 있던 것이었다.

지하공간은 빠르게, 지상공간은 푸르게.

서울시 지하도로의 가장 큰 장점을 요약해 보자면, 결국 ‘지하공간은 빠르게, 지상공간은 푸르게’ 다.
이동성이 최적화된 지하로 지상도로를 옮기게 되면, 남는 지상공간은 공원이나 자전거도로 등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그러나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은데,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안전성 문제였다.
149km에 달하는 거대한 터널은 아무래도 불의의 사고에 대한 대비가 쉽지 않고,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더욱 치밀한 안전시설과 대책이 필요하다.

또한 그 동안 서울시 교통정책이 승용차의 이용을 규제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는데, 지하도로 건설로 인해
또 다른 이용수요를 만들지 않을까 하는 문제가 있었다.

홍보방향은 의외로 간단하게 결정됐는데, 뚜렷한 장점을 바탕으로 걱정거리들을 하나씩 설명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 거라 판단했다. 그래서 슬로건 역시 서울시 지하도로를 가장 잘 대표할 수 있는 슬로건으로 선정하였다.

 

DOCTOR JOYway

녹색과 파랑의 행복한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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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 아이덴티티는 지하도로가 꿈꾸는 미래를 한 눈에 상상할 수 있는 요소들로 구성되었다.
먼저 도로가 줄어 녹색공간으로 변화할 지상의 모습은 녹색으로, 쾌적하고 빠른 도로를 놓이는 지하의 모습은
파란색으로 메인 컬러를 선정하고, 이 두 컬러의 행복한 공존을 표현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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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구성에 있어서도 내용을 단순 설명하는 Part와 3D나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각적으로 설명하는Part가 있었는데,
이런 경우 각 Part의 내용에 맞추어 녹색과 파랑을 사용했다.
때로는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의 이미지로, 때로는 자연이 살아 숨쉬는 도시공간으로..
이 두 컬러의 행복한 공존을 통해 지하도로가 추구하는 진정한 가치를 화면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Client respond

선 하나, 사진 한 장도 확인하고 또 확인

가끔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다 보면, 전체적인 디자인 구성이나 화면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의미없는 오브제를
화면에 넣는 일이 있다. 그러나 클라이언트인 서울시에서는 철저하게 이런 부분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는데,
아무래도 많은 논쟁이 예고된 정책인 만큼 이런 불필요한 부분은 제외하려는 성향이 무척 강했다.
또한 설명하려는 대상이 상징적이거나 정확한 실체가 없는 경우, 화면구성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대부분 이런 경우, 의견을 조율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두어야 하지만, 이미 발표일정이 잡혀 있는 상황이라
기획취지를 전달하고, 디자인해 다시 확인 받는 과정이 매우 급박하게 돌아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원활한 프로젝트의 진행을 위해 클라이언트와 의견을 조율하는 AE팀과 실제 작업을 진행하는 작업 팀으로
팀을 나누어 시시각각 변화하는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최대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표현 방법에 있어서도, 클라이언트가 제시하는 제한된 조건에 맞게 설계된 최적화된 툴로
시간 대비 효과적인 방향으로 제작되었다.

 

Epilogue

다양한 매체적 특성을 융합한 최적의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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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다양한 매체적 특성을 주어진 조건에 맞게 융합시키는 과정이 무엇보다 돋보였다.
먼저 서울시의 현실을 보여주는 Part에서는 실제 현장 촬영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영상편집 스타일로 표현하였으며,
지하도로의 안전성을 보여주는 Part에서는 3D시뮬레이션으로 또한 지하도로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 Part는
프레젠테이션 스타일을 서로 접목시켜 신뢰감 있도록 표현하였다. 이렇듯 각기 다른 매체가 갖고 있는 고유의 특성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프로젝트의 내용전개에 맞추어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대한 대처와
다양한 매체적 특성을 융합한 최적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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