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맥긴리 사진전 관람 후기
12월 5일 닥터조이 여직원들은
닥터조이의 막내이자 사내 먹이사슬 최상위 단계인 포식자의 위치에 앉아계신
보라대리님의 입사 1주년을 기념하는 셈.치고 잠시 잠깐의 외출을 했습니다.
라이언 맥긴리의 소개를 잠시 붙이자면,
라이언 맥긴리는 25세의 나이에 이례적으로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및
뉴욕 현대 미술관 PS1(MoMA PS1)과 같은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뉴욕 소호에 교통정체를 일으킬 만큼 놀라운 인기와 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유년시절부터 스케이트보더, 그래피티 작가, 뮤지션,
아티스트와 같은 부류들과 어울리면서 서브컬쳐의 영향을 받아온 그는
직접 경험한 일상들을 사진 속에 녹여 작품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했습니다.
또한 파티에서 술과 마약에 취해 쓰러져 있는 모습, 동성끼리 키스하는 모습 등
욕망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들에 제한받지 않고, 자유로움을 노출 시키는 등
새로운 장르의 시도를 통해 충격과 반향을 불려 일으켰습니다.
-대림미술관 홈페이지 발췌
라이언 맥긴리의 사진전이 열리는 대림미술관에는 작가의 인기와 그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듯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전시회장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뉴욕에서의 자유로운 생활을 기록한 초기 사진 시리즈를 비롯,
미국 전역을 여행하면서 젊은 세대들이 꿈꾸는 환상적인 정경을 포착한 ‘로드 트립(Road Trip)’시리즈,
그리고 인간과 동물간의 교감을 보여주는 ‘애니멀(Animal)’시리즈와
유일하게 스튜디오에서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흑백초상화 사진 시리즈 등을 한 자리에서 선보입니다.
이로써 대림미술관은 ‘젊음’이라는 인생의 한 보석 같은 순간을
빛과 시공간 속에서 아름답게 재구성하고자 합니다.
본 전시는 관객들에게 진정한 젊음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청춘의 소중한 순간들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입니다.
-대림미술관 홈페이지 발췌
라이언 맥긴리의 사진전은 <청춘, 그 찬란한 기록>이라는 주제가 말해 주듯
존재만으로도 가치 있게 빛나는 청춘의 다양한 모습을 생동감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슬프면 슬픈대로, 즐거우면 즐거운대로.
느낀대로 표현하고, 상처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청춘의 모습을 보면서
청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진전에 전시된 사진의 모델들은 모두 작가의 친구들이라고 하는데요,
이 모델들은 모두 누드로 촬영되었습니다.
그러니 미성년자의 관람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사진전의 입장료는 5,000원이지만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회원가입을 하면 2,000원이 할인된 가격에
영혼까지 충만해지는 좋은 전시회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대림미술관 어플을 다운 받으시면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더욱 자세한 작품 해설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전시되지 않은 작가의 다른 사진들이 더 보고싶어 도록도 구매하고,
친구들과 함께 청춘을 느끼고자 책갈피도 따로 구매했답니다.
그만큼 멋진 전시회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