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조이 소소한 일상

신입 디자이너가 닥터조이에서 누리는 소소한 일상

다른 회사들에 비해 회식이 잦은 편은 아니지만 누군가의 생일이거나 특별한 날엔 다 같이 모여 축하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미식가이신 대표님 덕분에 고급 요리를 맛보는 기회가 꽤 많다.
닥터조이에서 전통처럼 이어가고 있는 중요한 행사 중 하나인 화이트데이 점심식사.
올해는 이태원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프랑스 가정식 전문점 라플랑끄(La Planque)에 다녀왔다.

프랑스 쉐프가 직접 운영하는 프랑스 가정식이라 기대가 컸다.
내부는 작지만 아늑하게 꾸며져 있었고, 우리는 고심 끝에 등심스테이크, 뵈프부르기뇽, 감자그라탕, 라따뚜이와 하우스 와인을 주문했다.
서버는 식전 빵과 와인부터 내주었고, 우리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메인 요리를 기다렸다.

차례대로 음식이 테이블 위로 놓여지니 꽤나 좋은 그림이 나와 연신 휴대폰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들뜬 마음을 가라 앉히며 눈으로 한번 즐기고, 부지런히 앞접시에 음식을 옮겨 담아 하나씩 맛을 보았다.
천천히 입안에 퍼지는 풍미와 향에 한번 반하고 눈과 입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음식 맛의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주문한 음식이 다 맛있었다.
등심스테이크 아래에 뿌려진 비트소스가 고기의 맛을 더 풍요롭게 했고,
감자그라탕은 찐득한 크림소스와 치즈의 고소한 맛이 감자와 잘 어울렸으며,
라따뚜이의 매콤한 야채 소스를 빵 위에 얹어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뷔프부르기뇽도 짭쪼롬하니 부드러운 고기와 잘 어울렸고, 전체적으로 모든 음식이 기대 이상이었다.
진짜 프랑스 가정집에 초대 받은듯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평소에 잘 접하지 못했던 프랑스 가정식을 맛볼 수 있어 더욱 새롭고 뜻깊은 식사였다.
서로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는 식사까지 대접받아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화이트데이가 될 것 같다.

실장님! 잘 먹었습니다!!
다음 맛집 탐방이 벌써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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